■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6월 4일 (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자유한국당)
◇ 정관용> 6. 13 지방선거 관심지역 가운데 가장 뜨거운 곳 바로 경기도지사 선거전이죠. 오늘은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 남경필> 안녕하세요.
◇ 정관용> 우선 선거벽보가 쭉 다 붙었는데 남경필 후보 사진과 벽보가 쏙 빠지고 이재명 후보 게 두 장 붙은 거, 아니면 이재명 후보 다음에 2번이 남경필 후보인데 3번 위치에 붙은 거 이런 게 있었다고요?
◆ 남경필> 그런 것도 있었고 또 오늘은 공보물이 집으로 배달이 됐는데 제 건 없고 이재명 후보 것만 두 개 들어가서 신고가 또 들어왔어요.
◇ 정관용> 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까?
◇ 정관용> 경기도선관위 측은 벽보 잘못 붙고 이거는 단순 실수였다. 이렇게 하는데 단순 실수라고 안 보시는 거예요?
◆ 남경필> 그러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해 놓고 보면 벽보를 붙여놨는데 작업을 끝내고 가는데 1번 후보가 두 개 붙어 있으면 그거를 보고 그냥 가면 그게 정상일까요?
◇ 정관용> 실수로 잘못 붙였으면 빨리 바꿨어야 되는데.
◆ 남경필> 그러니까요. 그리고 집에다 공보물 보낸 것도 지금 집에 몇 장이 그렇게 돼 있는지 오늘 신고 달어온 건 하나인데 과연 이런 게 얼마나 더 케이스가 있을지 이런 것도 참 궁금하고요. 선관위 정신 차리세요. 그리고 선거관리를 해야지 선거 관여하면 안 됩니다.
◇ 정관용> 관여라고 표현하시는 것을 보면 이게 단순 실수가 아니라 좀 뭔가 의도성이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남경필> 그러니까 이게 한 번 그럴 때는 괜찮은데 자꾸만 반복되니까. 그것도 저한테만 불리하게 그러니까 이거 뭐 3.15 부정선거도 아니고 선관위가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 정관용> 이재명 후보 벽보가 빠진 데는 한 군데도 없었습니까?
◆ 남경필> 그건 뭐 신고 없었습니다, 그런 건.
◇ 정관용> 그리고 어제 트위터에 이재명 후보가 왜 이르면 몇몇 네티즌들이 이재명 후보를 일베라고 칭한 거에 대해서 고소했잖아요. 그렇게 고발 당한 분들 가운데 레몬테라스라는 인터넷 카페 회원을 남경필 후보께서 돕겠다라고 올리셨던데 그건 어떤 취지입니까?
◆ 남경필> 그러니까 사실 정치 하는 사람들, 단체장들, 경기도지사 또는 성남시장쯤 되면 사실은 막강한 권력자죠. 권력을 가진 사람이 조금 더 우위에 있다고 해서 그 힘을 마구 휘두르면… 이 네티즌들이 정말 약한 분들이에요. 가끔씩 저도 성질 확 나는 댓글 같은 게 올라오거든요. 그때마다 이걸 다 고발하고 이러면 권력을 진짜 가졌을 때 어떻게 행동할 거냐를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이 후보 별명이 고소 대마왕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 권력을 가진 사람은 권력을 늘 자중자애하고 특히 비판에 대해서 자꾸만 화를 내면 안 됩니다. 그리고 고소 고발하는 거 그거 별로 좋지 않고요. 나중에 고소 고발하다 똑같이 당합니다. 그러니까 그러지 마세요…
(그리고 트위터로) 말씀드렸더니 또 연락이 왔어요, 저희 쪽에 그 회원이. 그래서 저희가 변호사 이렇게 연결해서 법률 상담 받게 해 드리고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네티즌들… 그리고 얘기 들어봤더니 그분들이 또 민주당 권리당원들이에요, 대부분.
◇ 정관용> 민주당 당원이에요?
◆ 남경필> 그러니까 이게 당원들끼리 그러는 것도 또 뭐며 좀… 일베에 가입한 건 사실이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 정관용> 그런데 이재명 후보 쪽 입장은 일베와의 전쟁을 선언했으니까 일베에 뭐가 올라오는지 모니터링을 위해서 그냥 회원 가입한 거다. 그런데 자신을 마치 일베 열성 회원인 것처럼 왜곡시켰다 이런 건 문제다 이런 주장이잖아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선거운동 시작하고 첫 주말 여기저기 막 다니시고 그럴 텐데 민심이 어떻게 읽혀집니까?
◆ 남경필> 또 이기겠어요, 제가.
◇ 정관용> 그래요?
◆ 남경필> 많이 좋아지고 있고요. 특히 지난번 TV토론 이후에 확 바뀌었습니다. 국민들이 보시고 판단하시니까. 여러 가지 의혹, 거기에 대해서 답변 제대로 안 하시고 회피하고 몇 가지 거짓말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거짓말들에 대해서는 저는 고소고발 별로 안 좋아하는데 너무 명백하게 허위사실로 답변한 거는…
◇ 정관용> 어떤 게 있습니까?
◆ 남경필> 예를 들면 가족사 얘기를 자세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 부인과 조카, 돌아가신 형님의 조카 통화 과정에서 나온 '너네 아빠 정신병원에 어떻게 하겠다' 이런 내용, 아니다라고 딱 아니라고 하시는데 그거 녹취 이런 것들이 다 있는데. 그거는 국민들 앞에 그렇게 하시면 안 되거든요.
◇ 정관용> 그래서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세요?
◆ 남경필> 아직까지는 그렇게 아닌데요. 자꾸만 거짓말하면 거짓말 자꾸만 하면 대응 해야죠.
◇ 정관용> 지난 5월에 저희와 인터뷰 할 때 경제도지사 되신다 하셨는데 지난 주말에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런 유세를 했어요. "남경필, 홍준표 이 사람들이 재벌과 손잡고 중소기업 억압해서 자영업자 망했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경제도지사라고 한다"이렇게 비판했거든요. 뭐라고 대답하시겠어요?
◆ 남경필> 정말이에요?
◇ 정관용> 네.
◆ 남경필> 그거 명백한 허위사실인데.
◇ 정관용> 그래요?
◆ 남경필> 고발해야 되겠는데 이거야말로. 제가 언제 재벌하고 손잡고 중소기업 억압을 해요? 이건 진짜 거짓말도 허위사실 유포로 이거야말로 고발해야겠는데요. 저는 국회에 있을 때부터 경제민주화 실천모임 대표했고 제가 발의했던 여러 법안들이 통과가 돼서 이미 재벌들 갑질하는 거 막는 데 지금 실천되고 있고 경기도는 공정경쟁과를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서 김상조 위원장의 공정거래위원회하고 서로 MOU 체결해서 불공정 신고센터를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일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표현했다면 이거는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이건 고발 검토하겠습니다.
◇ 정관용> 방금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와 MOU 맺었다 하셨고 문재인 정부랑도 경제연정하겠다고 하시고 이래서 일각에서는 남경필 후보가 '친문' 행보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남경필> 제가 선거 때 이런 얘기를 했으면 이게 이렇게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라고 얘기 들을 수 있는데 저는 도지사 하는 중에 여러 차례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 직접 뵙고 이런 얘기를 말씀을 드렸어요. 청년 일자리 만들기 같은 것은 우리 연정하면 성과 나옵니다라는 말씀도 드렸는데요.
◇ 정관용> 도지사 시절부터 이미 실천해 왔다,그렇게?
◇ 정관용> 알겠습니다.
◆ 남경필> 본인이 지금 본인이 친문이 아니다라는 공격을 자꾸만 받고 하다 보니까 괜히 쓸데없이 이렇게 질투하고 또 시기하고 또 이거 갖고 네거티브 하고 그러시네요.
◇ 정관용> 홍준표 대표 너무 센 발언 때문에 선거에 악영향이 있는 건 사실이다. 바로 얼마 전 저랑 인터뷰하면서 말씀하셨잖아요.
◆ 남경필> 네.
◇ 정관용> 그런데 홍준표 대표 오늘부터 유세 안 나서겠다는 겁니다. 이거 잘 된 일이죠?
◆ 남경필> 참 웃픈 얘기죠. 웃을 수도 없고 슬픈 얘기인데 뭐 그렇게 결정하신 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계속 트윗이나 이런 데서도 표현과 이런 데서 신중하게 우리 국민들 정서에 맞는 그런 표현 말씀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남경필>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