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비구역 노후 건축물 309곳 긴급 안전점검

서울시는 용산의 상가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내 노후 건축물 긴급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고 건물의 경우처럼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관리처분 인가가 나지 않은 309곳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특히 정비구역 지정 후 10년이 넘은 182곳을 이번주 내에 우선 점검한다.


서울시가 긴급 안전점검에 나선 것은 이번 점검 대상지들이 이번에 붕괴한 용산 상가건물과 마찬가지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되면 철거 예정 건물이 되는데 용산 상가 붕괴 지역은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관리처분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사각지대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긴급 안전점검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곳은 서울시 재난 위험 시설물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조합이나 사업 주체와 협의해 즉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점검을 토대로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중장기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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