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전지훈련 장소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레오강에 도착했다. 비행기로 11시간 이동 후 버스로 4시간 이상 이동하는 긴 여정 끝에 숙소에 짐을 풀었다.
오스트리아 입성 첫 훈련은 4일 오후 11시(현지시간 오후 4시).
첫 훈련 전까지 휴식이 주어졌지만, 선수들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 1차전(18일)까지 보름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각자의 방법대로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몇몇 선수들은 호텔 주변을 산책했고, 몇몇 선수들은 장거리 이동으로 뭉친 근육을 풀기 위해 의무팀에게 마사지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신체적인 리듬을 최대한 빨리 정상적으로 만들기 위해 오전 내내 휴식을 취하며 오후 첫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 파주NFC에서 조리장 2명이 함께 오스트리아로 넘어와 선수들이 먹을 음식을 만든다. 점심에는 닭갈비와 감자국 등으로 선수들의 피로를 풀어줄 예정.
이용(전북)은 "오전에는 조용히 휴식을 취하면서 오후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파주에서 오신 조리장님이 점심에 감자국과 닭갈비를 해주신다고 하는데 기대된다. 피로 회복에는 역시 맛있는 한식이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