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후보 선대위의 김효은 대변인은 이날 '경기도 선관위는 공정한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경기도 선관위의 어처구니없는 과실이 잇따라 터지고 있다"며 "특정 후보의 공보물은 빠지고, 다른 특정 후보의 공보물은 두 장이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특정 후보의 벽보가 빠지거나 뒤바뀐 채 부착된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도 선관위의 실수는 유권자의 알 권리 침해 뿐 아니라 과연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마저 키우고 있다"며 "선관위의 임무는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관리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여기엔 그 어떤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선관위를 겨냥, 경고했다.
그러면서 "방지 대책을 철저히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근거 없는 흑색선전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왜곡하는 불법행위에도 엄중 대처해야 할 것" 이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경기도 선관위는 "주민센터에서 지난 주말에 발송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있다"고 해명했다.
선관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측이 이날 논평까지 내며 대응에 나선 것은 여당 후보인 이 후보를 도우려는 고의성 행위로 의심하는 남 후보측 일각의 비판을 차단하는 한편, 유권자들에게도 이 후보와 무관한 사안임을 알리려는 취지로 보여진다.

남 후보측은 "세번, 네번 반복되는 실수는 실수가 아니다. 특정 후보를 어떻게든 도와주려는 명백한 고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하며 선관위에 철저한 조사와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