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여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장마 이후에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몇 차례의 태풍이 한반도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농촌진흥청과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과 단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예년보다 10일 앞당겨서 오는 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은 기상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각 실·국과 지자체,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비상체제로 전환해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태풍과 집중호우 시 농작물의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장과 취입보 등 농업용 수리시설을 상시 가동하기로 했다.
또 올해 배수개선사업이 시행 중인 117개 지구 중 57개 지구는 이달 말까지 조기 완공해 침수 피해 예방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농업인들에게 대응 요령을 SMS 문자 메시지로 전송해 농업인들이 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작물별·생육 단계별 맞춤형 대응 요령을 전파해 응급 복구를 유도하고 피해가 심한 지역에는 농진청의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파견해 긴급 복구를 위한 기술 지원을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자연재해에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각 기관과 농업인들이 이번 농업재해대책에 따라 사전 점검과 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