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가요] 어느덧 데뷔 300일…워너원, 장밋빛 황금기 위하여

4일 유닛곡 담긴 스페셜 앨범으로 컴백…14개 도시 총 20회 월드투어 개최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 '완전체곡'과 '유닛곡'을 엮은 스페셜 앨범 '1÷χ=1(UNDIVIDED)'으로 '스페셜'한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컴백을 하루 앞둔 날이자 월드투어 '원:더 월드(ONE:THE WORLD)' 서울 공연이 열리는 날인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워너원은 "멤버 각자의 다양한 색깔이 담긴 곡들로 채운 앨범으로 돌아왔다"며 "각 멤버가 지닌 장기를 무대 위에서 선보여 워너원의 장밋빛 황금기를 완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페셜 앨범에는 총 5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은 멤버 전원이 함께 부른 '켜줘'로, 팝 기반 플럭과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업템포 댄스곡이다.

옹성우는 "워너블을 향한 저희의 마음을 담은 곡"이라며 "가사에는 '빛이 되어 날 밝혀주는 너의 마음을 채우겠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을 제외한 나머지 4곡은 '유닛곡'으로 채웠다.

2번 트랙 '캥거루'는 김재환, 강다니엘, 박우진(트리플 포지션)이 부른 곡으로, 리드미컬한 피아노 리프와 베이스, 드럼라인의 독특한 전개가 인상적이다. 특히 블락비 지코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강다니엘은 "일상에 지친 소년들이 탈출구를 찾아가는 내용으로 신나게 놀아보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지코 선배님과 좋은 교류를 하며 재밌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3번 트랙 '영원+1'은 윤지성, 하성운, 황민현(린온미)의 곡으로 모던록 대표주자 넬이 프로듀싱을 맡아 특유의 감성을 더했다.

황민현 "헤어짐이 다가오는 순간, 영원보다 긴 시간을 함께하고픈 마음을 호소력 짙은 보컬로 표현한 곡"이라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넬 선배님이 프로듀싱을 맡아주셔서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했다.

4번 트랙 '모래시계'는 옹성우, 이대휘(더힐)가 함께한 부른 어쿠스틱 발라드 곡으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상황을 '모래시계'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 곡은 헤이즈가 프로듀싱했다.

이대휘는 "모래시계를 뒤집는 순간 새로 시작되듯이 반드시 다시 만날 날이 오고, 영원히 우리는 함께라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라고 소개했다.

마지막 트랙 '11'은 박지훈, 배진영, 라이관린(남바완)이 함께 부른 곡이자 다이나믹듀오가 프로듀싱한 곡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겠다는 남자의 세레나데를 표현했다.

박지훈은 "워너원에서 어린 나이를 맡고 있는 멤버들이 뭉쳐 진정한 남자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월드투어에서 스페셜 앨범에 수록된 유닛곡의 무대를 첫 공개한다.

윤지성은 "멤버들 모두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유닛 무대와 솔로 퍼포먼스를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박우진은 "섹시한 모습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퍼포먼스와 노래, 랩 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워너원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3개월간 14개 도시에서 총 20회 공연한다.

박지훈은 "아직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14개 도시에서 많은 팬들과 만나게 돼 기쁘고 설렌다"고, 라이관린은 "각 나라의 팬들을 만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멤버 중 배진영은 하루 전 열린 공연에서 귀 부상을 입은 뒤 눈물을 보여 팬들의 우려를 샀다.

이에 대해 배진영은 "평소 무대를 중요시 여기는 편인데 스스로에게 속상했고, '워너블(팬클럽)' 분들에게도 죄송했다. 또 현장을 찾은 가족들이 걱정할 것 같아서 눈물이 났다"며 "컨디션은 이제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워너원은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결성돼 지난해 8월 정식 데뷔했다. 이들은 데뷔 앨범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화려하게 활동을 시작했고,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본상 트로피를 휩쓸며 단숨에 대세 아이돌로 자리잡았다.

아쉽게도 결성 당시부터 활동 기간이 정해져 있던 이들은 올해 마지막 날 공식 활동을 마무리 한다.

박지훈은 "어제 데뷔 300일을 맞았다. 워너원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워너블이 없었다면 워너원은 지금 이 자리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앨범 활동 당시 한 방송사고 논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성운은 "많은 분들께 심려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 말미 윤지성은 이번 활동부터 신생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월드 투어 앞두고 있고, 남은 앨범도 있다. 조금 더 전폭적으로 지지해줄 수 있다 소속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계약 연장설에 대해선 "오피셜하게 나온 건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

끝으로 워너원은 "데뷔 당시 무대에 섰을 때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남은 기간 여유롭고 센스 있고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기회가 주어진다면 멤버들의 생각이 담긴 다채로운 장르의 정규 앨범을 내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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