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림팩·UFG훈련, 판문점 선언에 역행"···탈북종업원 송환도 지속요구

노동신문, "림팩 합동군사훈련, 침략적인 전쟁연습"
스위스 제네바 주재 北 대표부 "탈북종업원 송환해야"

(사진=자료사진)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3일 6면에 게재한 개인필명의 '정세론 해설'에서 남측의 환태평양훈련(림팩) 참가와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겨냥해 "판문점 선언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난공세를 폈다.

신문은 "얼마 전 남조선 군부는 하와이 주변 해상에서 미국을 비롯한 20여개 나라들의 참가 하에 벌어지는 '림팩' 합동군사연습에 3척의 함정과 비행기, 7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하는 놀음을 벌려놓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남조선 호전광들은 오는 8월에 있게 될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과 관련하여서도 그것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며 이런 행위가 군사적 긴장상태의 완화와 전쟁 위험의 해소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판문점선언에 명백히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림팩 합동군사연습으로 말하면 우리 공화국을 비롯한 자주적인 나라들에 대한 포위망을 형성할 목적으로 진행되어온 침략적인 전쟁연습으로서 냉전 시대의 산물"이라고 규정하고, "호전광들이 아무리 변명을 해대도 우리공화국을 겨냥한 림팩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 성격은 가릴 수 없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지금 북과 남에는 서로 손잡고 판문점선언을 성실히 이행하여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공고한 평화를 실현해 나가야 할 중대한 과제가 나서고 있다"며 "대화와 대결, 평화와 전쟁연습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2016년 중국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북한 종업원들의 송환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의 북한 대표부는 공보문을 내고 탈북종업원 송환과 이를 위한 유엔 인권기구의 조치를 촉구했다.

북한 대표부는 이 공보문에서 "남조선 당국은 박근혜 정권이 감행한 전대미문의 반(反)인륜적 만행을 인정하고 사건 관련자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하며 우리 공민들을 지체 없이 돌려보내는 것으로써 북남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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