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신태용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전날 김진수(전북),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권경원(톈진) 등 3명이 대표팀에서 낙마한 가운데 최종 명단에 포함된 23명의 선수들이 모두 집결했다.
한국은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지난 1일 출정식에서 '가상의 스웨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1-3으로 완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신태용호는 오스트리아에서 볼리비아(7일), 세네갈(11일)을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른 뒤 12일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로 넘어간다.
신 감독은 오스트리아에서 소화하는 평가전에서 조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는 "볼리비아와 세네갈전은 우리가 베스트 멤버를 가동해 조직력을 다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선수들의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밖에서 보는 분들이 그렇게 얘기한다면 어느 정도는 맞는 부분인 것 같다"며 "이제는 선수들도 국민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간절함이 묻어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얘기를 나누겠다"고 전했다.
목표는 16강 이상이다. 신 감독은 "16강 이상을 이뤄내야 한다"면서 "하지만 16강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설명했다.
국민들의 응원도 당부했다. 신 감독은 "이제 러시아 월드컵이 다가왔다. 오스트리아로 출국해 12일 러시아에 들어갈 때까지 잘 준비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국민들이 기대하시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16강 이상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