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첫 승 꿈 이룰까

메모리얼 토너먼트 2R 단독 3위, 선두와 2타차

미국프로골(PGA)투어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는 안병훈은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이틀 연속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우승 경쟁에 나섰다.(사진=PGA투어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안병훈(27)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의 꿈을 이룰까.

안병훈은 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단독 3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공동 9위로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안병훈은 기세를 몰아 2라운드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았다.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만든 결과다.


2015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신인왕 출신의 안병훈은 PGA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카일 스탠리(미국), 호아킨 니만(칠레)의 선두그룹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김시우(23)도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고 공동 14위(6언더파 138타)로 순위를 끌어올려 상위권 진입의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휘(26)도 5타를 줄여 공동 35위(4언더파 140타)가 됐다.

이 대회에서만 5승을 거뒀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1라운드 이븐파의 주춤한 성적을 뒤로하고 2라운드에 5타를 줄이고 공동 24위(5언더파 139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최경주(48)와 배상문(32)은 각각 중간합계 10오버파 154타, 12오버파 156타로 부진한 성적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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