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사는 이날 오후 강경화 외교장관과 만나 "폼페이오 장관이 지적했듯 예정된 정상회담까지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최근의 남북관계 개선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은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매우 역사적인 기회"라며 "폼페이오 장관이 말했듯 미국와 북한 두 나라의 새로운 안보와 번영, 평화의 시대를 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판문점에서 진행되는 협상을 통해 강경화 장관과 외교부, 청와대의 정의용 대사의 팀과 긴밀하게 접촉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금은 우리 두 국가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내 생각에 우리는 정말로 생각이 일치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김영철 부위원장과의 회담 이후 폼페이오 장관과의 아침 전화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여러분 미측 대표단에 매일 보고를 받을 것이고 여러분은 계속 북한 측과 대화를 할 텐데, 현재까지 여러분의 북측과의 판문점 협상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공유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는 우리 측에서는 강 장관을 비롯해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성 김 대사 외에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등 미측 협상단과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