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스스포츠 아시아판은 1일(한국시간)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이름을 날린 아시아 선수 1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본부장에 대해 "타고난 능력보다 엄청난 노력으로 아시아 최고가 된 선수"라며 "그는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골키퍼 부문에 선정된 이운재 수원 삼성 코치에 관해 "일본 가와구치 요시카쓰,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알데아예아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2002년의 이운재와 비교할 수 없다"라며 "이운재는 특히 스페인과 8강전 승부차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인물"이라며 "2002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소개했다.
유상철 전남 드래곤즈 감독에 대해선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거스 히딩크 감독의 축구를 가장 잘 표출했던 선수"라고 전했다.
한편 이 4명을 포함해 베스트 11에는 일본 3명(나카타 히데토시, 미야모토 쓰네야스, 혼다 게이스케), 호주 2명(루커스 닐, 팀 케이힐), 이란 1명(메디 마다비키아), 사우디아라비아 1명(사미 알자베르) 등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