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 구이데티(데포르티보 알라베스)는 3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훈련 도중 대표팀 주장인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FC크라스노다르)의 백태클에 쓰러졌다.
현지 매체 '아프톤블라데트'에 따르면 구이데티는 태클을 당한 직후 주먹으로 땅을 치며 고통을 호소했다. 한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있던 구이데티는 대표팀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고 힘겹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스웨덴은 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첫 상대다.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아프톤블라데트'는 "구이데티는 부상 직후 쓰러져 백태클을 한 그랑크비스트에게 욕설을 했다"며 "두 선수 사인엔 냉기류가 흘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생각보다 부상 상태는 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스웨덴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표팀 트레이너 앤더스 발렌틴은 "부상 회복까지 약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면서 "확실한 상태는 내일쯤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동료에게 부상을 가한 그랑크비스트는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만약의 사태도 준비해야 한다. 구이데티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한다면 대체선수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현지 매체는 스웨덴 대표팀이 구이데티의 대체 선수로 켄 세마(외스테르순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켄 세마는 "현재 몸 상태가 좋다. 대표팀에서 불러준다면 언제든지 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