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연대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한 포럼 발제자로 참석한 동반성장연구소 정운찬 이사장은 개성공단 재가동 등 경제협력을 통해 남과 북이 동반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평화가 경제협력을 촉진하고 경제 협력의 활성화가 다시 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추구해야 한다고 했다.
정 이사장은 개성공단 재가동은 남과 북이 427 판문점 선언의 합의사항 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상징적인 조치라고 보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언급했다.
또, 남과 북의 동반성장을 위한 경제협력 사업으로 북한의 지하자원 공동개발과 남북 백두대간 생태 관광 협력 사업 등도 제안했다.
정 이사장은 특히, 남북 경제협력 성공을 위한 선제조건으로 남한의 양극화를 해소를 강조했다.
경제 양극화 문제는 공동체의 갈등을 유발해 통일이나 남북 경제 협력을 추진할 동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럼에서는 종교인들의 역할도 강조됐다. 평화통일연대 이사장 박종화 목사는 남과 북의 종교인들이 분단 민족의 화합을 이루어내는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통일이라는 체제보다 더 중요한 건 평화라는 가치라며, 하나님의 평화가 이 땅 위에 이루어지게 하는 데에 헌신하는 것이 오늘날 한반도 그리스도인들의 선교적 과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