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8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지난 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95조 6058억원으로 전기대비 1.0%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1.4% 이후 2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로는 5분기 만에 가장 높은 2.8%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보다는 0.1%포인트 낮아졌다.
3월 하순치를 추가 반영한 결과 민간소비는 0.1%포인트 올라간 반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각각 1.8%포인트, 1.0%포인트 하락한 영향이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전분기 대비 1.0% 성장은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로, 연간 3% 성장경로는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 2분기부터 평균 0.82%~0.88%성장률을 기록하면 연간 3%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4월 지표를 보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제조업, 건설기성이 전월대비 증가로 전환했고 수출도 물량지수와 통관실적이 높은 수준을 보이는데다 중국 사드 사태가 해소되면서 입국자수도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성장률을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0.7%증가해 작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승용차와 가전 등 내구재와 가방 등 준내구재가 늘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면서 24분기 만에 최고치인 2.2%를 기록했다.
건설투자는 1.8%, 설비투자는 3.4%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4.4%, 수입은 천연가스와 기계류 등이 늘어 4.9%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기대비 1.6% 건설업은 2.1% 증가해 각각 작년 3분기와 1분기 이후 최고를 보였다.
서비스업 성장률은 1.1%로 2013년 2분기 1.2% 이후 19분기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438조2000억원으로 전기대비 0.5%,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411조3000억원으로 전기대비 1.3% 증가했다.
실질 GNI 증가율은 작년 3분기 2.4% 이후 최고치로 실질GDP가 1.0%성장하고 교역조건도 개선된 영향이다.
1분기 총저축률은 34.9%로 전기대비 0.8%포인트 하락했고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대비 0.4%포인트 하락한 31.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