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열린 폴란드와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3차전에서 0-3(11-25 15-25 16-25)으로 완패했다.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22위 폴란드를 맞아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75분 만에 고개를 떨구는 무기력한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한국은 4승5패(승점9)로 9위가 됐다. 3주차 2차전에 네덜란드에 71분 만에 완패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허무한 참패다.
3주차 네덜란드 원정에는 '에이스' 김연경(엑자시바시)을 비롯해 김수지(IBK기업은행)과 양효진(현대건설)이 빠졌다. 하지만 가용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를 활용하고도 2018 VNL 참가국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폴란드에 당한 셧아웃의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재영(흥국생명)이 11점, 박정아(한국도로공사)이 10득점하며 분전했지만 김희진(IBK기업은행)과 강소휘(GS칼텍스)가 나란히 3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한 경기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기에 서브 리시브 불안도 계속됐다. 서브 득점(2-8)의 열세에 블로킹(3-10)까지 폴란드가 크게 앞서며 쉬운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한국은 4주차 태국 원정에는 김연경과 김수지, 양효진이 다시 합류한다. 여기에 상대할 팀도 세계랭킹 16위 태국을 시작으로 일본(6위), 터키(12위)까지 상대적으로 수월한 팀이라 연패 탈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