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전주는 내가 성장한 곳, 희망 주는 경기하겠다"

이재성.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재성(전북)이 자신이 성장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다음 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자 대표팀의 출정식을 겸한 경기다.

경기를 하루 앞둔 이재성은 31일 보스니아전이 열릴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출정식이 열리는 경기기 때문에 좋은 내용과 승리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며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경기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이재성에게 익숙하다. 소속팀 전북 현대의 홈구장이기 때문이다.

이재성은 "전주에서 대표팀 경기를 치르는 것은 처음이다.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해서 좋다"며 "이곳에서 많은 응원을 받아 이 자리까지 왔다.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재성은 지난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빡빡한 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소집된 터라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

그는 "감독님의 배려 덕분에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쉬는 동안 몸과 마음이 많이 회복됐다. 몸 상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감독님이 주문하는 플레이를 잘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두라스전 벤치에서 지켜본 이재성은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데뷔전에서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기 힘든데 경기장에서 맘껏 펼치는 것을 보고 자랑스러웠다. 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꿈이 좌절된 권창훈(디종FCO)에 대해서는 "부상 소식을 접하고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나머지 동료들도 훌륭하다"며 "내가 창훈이 몫까지 다 할 수는 없지만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함께 유기적인 플레이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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