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정상화 시동…신차 잇단 출시·협력사들과 공동 판촉전 돌입

인기 검증된 '신형 스파크' '이쿼녹스' 등 내세워 시장 본격 공략
협력사들과 전국서 공동판촉 활동 시작…카허 카젬 사장 " 밝은 미래 확신"

더 뉴 스파크.
한국지엠이 인기가 입증된 신형 '스파크'와 세계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중형 SUV '이쿼녹스'로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한국지엠이 국내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더 뉴 스파크'는 2015년 출시된 '더 넥스크 스파크'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스파크는 '국민 경차'로 불릴 만큼 국내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인기 모델이다.1998년 마티즈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된 스파크는 출시 첫해 19만대가 판매됐고, 2015년 ' 더 넥스트 스파크'가 출시된 다음해에는 7만 8000여대가 팔려 국내 승용차 전체 판매량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가 발표되는 등 위기가 고조되면서 지난 1~4월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9%나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신형 스파크의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해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부사장은 "대부분 트림의 가격은 예전 모델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라면서 "쉐보레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유지하고 가격 인상을 최대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이 경영정상화의 첨병으로 내세운 또 하나의 '무기'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상품성이 검증된 중형 SUV 이쿼녹스다.

이쿼녹스는 미국 시장에서 연간 20만대 이상 판매되는 GM의 대표적 스테디 셀러다.

한국지엠은 2.0ℓ 가솔린 터보, 1.5ℓ 가솔린 터보, 1.6ℓ 디젤 등 세 가지 모델 중 국내 시장에 디젤 모델만 전량 수입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하반기에도 각종 신차를 선보여 내수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하반기 신차로는 말리부 부분 변경 모델이나 대형 SUV 트래버스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신형 스파크와 이쿼녹스 등 시장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신차를 내세워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신차 출시와 판촉전략이 주효한다면 하반기에는 경영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지엠은 한국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향후 5년간 신차와 부분변경모델을 포함해 15종의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지엠은 내수 점유율 회복을 위해 협력사들과 협력에도 본격 나섰다.

한국지엠은 경영 정상화의 발판이 될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 한국지엠 협력사 모임인 '협신회'와 함께 전국을 인천,경기,대구 및 경북,부산 및 경남 등 4개 권역으로 나누고, 협력업체 임직원과 가족,고객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공동 판촉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가장 왼쪽) (사진=자료사진)
카허 카젬 사장은 전날 경기과학기술대학에서 열린 쉐보레 판매증진 및 지역경제활성화 결의대회에서 "쉐보레는 최근 출시한 뉴 스파크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밝은 미래를 확신하고 있다"며, "한국지엠과 지역 공동체를 위한 협력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이달부터 쉐보레 차량 1천대가 팔릴 때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차량 1대씩을 기증하는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 캠페인 실시하고 있다. 또 이날 사회복지단체인 '시흥1%복지재단'에 쉐보레 차량 기증 약정식을 갖고, 경기 지역 복지시설이나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약정 차량을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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