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 관련 의전과 행정 사항에 관한 양측간 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판문점에서는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측 대표단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 간 정상회담 주요 내용에 대한 협의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관련 한미 간에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또 "현재 뉴욕에서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간 협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미 국무부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한국 시각으로 새벽 3시 15분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례브리핑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수시로 전화통화를 갖는 등 한미 간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각급에서 거의 매일 협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북중러 3자 회담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여러가지로 상황이 엄중하고 예민한 상황이기 때문에 민감할 수 있는 외교활동이 비공개 형식으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13일 남북미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과 중국의 참여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북한, 또 관련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서 해당 사항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