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조 회장의 탈세와 횡령·배임 등 혐의와 관련해 31일 오전 9시 30분부터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한항공 본사 내 재무본부 등 사무실이 포함됐고 수사관 30여 명이 투입됐다.
검찰은 이날에 앞서 지난 24일에는 이틀에 걸쳐 서울 중구 한진빌딩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24일엔 조 회장의 탈세 혐의를 살피기 위해 중구의 한진빌딩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어 25일엔 한진 일가의 비자금 조성 통로라는 의혹을 받는 '트리온무역'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 9일, 조 전 회장이 아버지인 故 조중훈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해외 부동산 등 재산에 대해 수백억 원대의 상속세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앞서 세무조사를 진행한 서울지방국세청도 지난달 30일 조세포탈 혐의로 조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