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직원 싱가폴서 목격…"남북미정상회담 때문 아니다"

7월 초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준비 위해 청와대 직원 파견

(사진=자료사진)

한 청와대 직원이 30일 싱가포르에서 목격됐다. 이를 두고 청와대가 오는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미정상회담의 연쇄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직원을 파견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남북미 정상회담 때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7월 초에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예정돼있다"며 "남북미 정상회담과는 별개로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위해 청와대 직원들이 사전 답사를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7월 초 정상회담 준비를 지금 하는 것"이라며 "남북미 정상회담이 잡혀있지도 않은데 (남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러 갔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북한과 미국은 6.12 싱가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 협상에 한창이다.

일각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공리에 끝나면 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방문해 남북미 정상회담을 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 직원이 싱가폴 현지에서 발견된 것인데, 청와대의 발빠른 해명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지나친 낙관론이 제기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