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함께 모여 살면서 가족의 정을 나누는 생활 공동체를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전도사가 운영하는 청년 주거공동체 셰어하우스를 찾아가봤습니다. 이빛나 리포터입니다.
[리포트]
취업난을 겪는 요즘 청년들. 이들 중에는 경제적 문제로 주거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많습니다.
예장통합총회 소속 우리소망교회 최규현 전도사는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다수가 한 집에서 생활하면서 거실과 주방 등을 공유하는 공동생활시설인 이른바 '셰어하우스' 운영에 나섰습니다.
비싼 주거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함께 생활하며 다른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규현 전도사 / 우리소망교회, 셰어하우스 '봄날' 운영
"청년들이 집에 와서 잠만 자잖아요. 밥도 나가서 먹어요. 그런데 또 (비용이) 싸지도 않아요. 되게 비싸요. 청년같은 경우에는 미래에 대한 고민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런 고민들을 서로 얘기하고 그리고 들어주고 격려해주는 그냥 그런 가족같은 집을 꿈꾸면서 시작을 했죠."
학업과 직장 등을 이유로 집 떠나 서울 생활을 시작하게된 청년들은 삶을 나누고 서로 의지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가족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인혜 / 25세, 셰어하우스 '봄날' 거주
"혼자 사는 것 자체가 무서웠는데 여기는 그런 무서움은 없고, 이제 집에 들어오면 누군가와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도 그렇고 사람들이랑 소통하는 게 있으니까 이게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청년 셰어하우스 운영을 자신의 목회라고 생각하며 그 노하우를 전하는 일에도 힘쓰는 최전도사는 교회가 청년 주거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최규현 전도사 / 우리소망교회, 셰어하우스 '봄날' 운영
"저는 셰어하우스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무리 많아져도 지금 서울에 살고 있는 청년들의 수요를 다 충족해줄 수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사실 저의 목회라고 생각하고 하고 있어요. 사회의 문제들과 또 필요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것에 대해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저는 교회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CBS 뉴스, 이빛나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영상편집] 김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