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실행 의혹' 오정희 한국문학관추진위원 자진사퇴

원로 소설가 오정희.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시절 블랙리스트 실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원로 소설가 오정희(71) 씨가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직에서 자진사퇴했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오정희 씨는 전날 오전 문체부에 의원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블랙리스트 실행 방조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된 지 하루 만이다.

앞서 28일 언론보도를 통해 오 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5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블랙리스트 실행 과정에서 30여 명의 문인 배제되는 사실을 알고도 방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오정희씨는 '중국인 거리' '유년의 뜰' '바람의 넋' 등의 작품을 남겨 한국 여성문학의 원류로 평가받는 문단의 원로다.

지난 24일 출범한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추진위원회는 오씨를 비롯해 각계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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