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웨덴은 6월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28일 온두라스전을 시작으로 실전에 들어갔고, 스웨덴은 6월2일 덴마크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의 일정 시작과 동시에 스웨덴도 바빠졌다.
얀네 안데르손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한 자리에 모여 실시간으로 한국-온두라스전을 시청하는 사진이 스웨덴 대표팀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스웨덴이 꼽은 한국의 키플레이어는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었다. 라스 야콥슨 스카우트는 풋볼스카날렌을 통해 "손흥민과 기성용이 한국 공격의 열쇠다. 둘로부터 공격이 시작된다. 템포 조절도 마찬가지"라면서 "특히 손흥민은 핵심 선수로 숙련된 공격수"라고 평가했다.
야콥슨은 온두라스전을 지켜본 뒤 한국의 4-4-2 포메이션을 예상했다. 신태용 감독이 플랜A로 구상하고 있는 전술. 온두라스전에서도 4-4-2 포메이션을 썼다.
야콥슨은 "공격진의 권창훈(디종FCO)이 부상으로 빠졌다. 한국이 기존 전술과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온두라스전에서는 3월 폴란드전과 다르지 않았다"면서 "월드컵에서도 지금 전술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스웨덴 언론의 예상은 조금 달랐다.
풋볼스카날렌은 4-4-2가 아닌 4-3-3을 예상했다. 온두라스전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의 호흡이 썩 좋지 않았다는 평가. 대신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며 한국의 스리톱 사용을 내다봤다.
풋볼스카날렌은 "투톱 손흥민, 황희찬은 인상적인 호흡을 보여주지 못했다. 투톱은 성공과 거리가 멀어보인다. 스웨덴을 상대로 4-3-3 포메이션을 가동할 것"이라면서 "이승우는 의문부호가 따라다녔지만, 온두라스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스피드, 기술을 활용한 공격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풋볼스카날렌의 예상은 이승우, 손흥민, 황희찬의 스리톱과 박주호(울산), 기성용,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중원, 고요한(서울), 장현수(FC도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상주)의 포백라인이다.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로 예상했다.
스포르트 블라뎃은 "한국 수비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스포르트 블라뎃은 "3월 유럽 평가전 때와 달라졌다. 확 바뀐 수비진은 무실점 승리를 만들었다"고 한국-온두라스전 소식을 전했다.
한국은 3월 북아일랜드,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5실점했다.
한편 신태용호도 스웨덴 전력 분석을 위해 움직인다. 6월2일 덴마크와 평가전을 직접 관전하기 위해 차두리 코치가 1일 스웨덴으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