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에 방송되고 있는 '더콜'은 '러브 콜라보 반전뮤직쇼'라는 타이틀을 내건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신승훈, 김범수, 김종국, 휘성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또 다른 가수들과 한 팀을 이뤄 콜라보레이션 곡을 만들고 무대를 꾸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신승훈X에일리, 김종국X태일, 김범수X비와이, 휘성X황치열, 신승훈X비와이, 김범수X에일리, 휘성X태일, 김종국X황치열 등 이색적인 콜라보 무대가 성사됐다.
인기 가수들의 콜라보 무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더콜
'은 25일 방송된 4회로 평균 시청률 2.7%, 최고 시청률 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닐슨 유료 플랫폼 기준, 엠넷-tvN 합산)하며 인기 상승세를 입증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 '더콜'과 한 배를 타고 있는 황치열, 태일, 비와이, 에일리, 거미, 뮤지는 취재진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신뢰와 만족감을 나타냈다.
황치열은 "주변 반응이 좋다. 방송을 보신 분들이 '신선한 조합이 많아서 재밌다' '다음 무대가 기대된다'고 하더라"며 "개인적으로는 신승훈, 김범수, 휘성 등 존경하던 선배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며 배우는 점도 많다"고 말했다.
태일 역시 "대선배님들과 콜라보하는 것 자체로 기분 좋고 영광"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가수가 되기 전 '더콜'에서 함께하고 있는 분들의 노래를 듣고 연습하곤 했는데 같은 무대에 서는 것이 신기하고 떨리기도 한다"며 "무엇보다 대선배들의 연락처를 알게 돼 기쁘다"며 웃었다.
거미는 "그동안 다양한 음악 예능에 출연했기에, 더 이상 내가 음악예능 출연하는 것이 신선할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더콜' 제작진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흥미롭다고 느껴 출연을 결심했고, 역시나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비와이는 "힙합 아티스트들과는 만날 기회가 많지만, 타 장르 분들과는 명분이 없으면 애매한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타 장르 아티스트들과 콜라보 하고 싶다는 소망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고 있어 기쁘다"고 했다.
뮤지는 "'더콜'은 모든 음악 예능의 요소가 합쳐져 있는 음악 예능의 결정체"라고 극찬했다. 또한 그는 "눈치 안보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에게 콜라보 프러포즈할 수 있어 기쁘다"며 "출연자 분들을 충분히 활용해보려고 한다"며 미소 지었다.
'더콜'은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은 엠넷의 음악 추리쇼 '너의 목소리가 보여'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인 음악 예능이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을 이끄는 이선영 PD는 "아이돌 그룹들의 음악과 트렌디한 음악 위주인 현 가요계의 판도를 바꿔보고 싶다는 큰 포부에서 프로그램의 기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쉽게도 '더콜'의 좋은 흐름은 아직 음원차트로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종영까지 4회 분량이 남은 가운데 '더콜'에게 남은 숙제는 음원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다.
아쉬운 음원 성적에 대해 이선영 CP는 "대중이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이 다운로드에서 스트리밍으로 바뀌었고, 아이돌 팬덤 위주라 차트 진입장벽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프로그램 기획했지만, 방송이 차트와 직결되지 않는 면이 있는 것 같다"며 "다양한 음악이 알려질 수 있는 좋은 문화를 알리기 위해 남은 기간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