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뉴스에 따르면, 문제의 CIA의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언급하기 며칠 전에 돌았다.
NBC뉴스는 보고서를 열람한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고 전했다. CIA는 다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에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여는 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이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의의 표시로 맥도널드와 같은 매장을 평양에 오픈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구체적인 프랜차이즈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서방의 투자에 대해 열려 있음을 보여주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스트푸드 애호가로 지난 2016년 대선 기간에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보고서는 또 김 위원장이 미국에 제한적 대북 투자, 특히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제안할 것이라는 분석이 담겼다. 또 미국이 유엔을 통해 식량과 농업 발전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NBC는 그러나 대북 정보수집의 어려움 때문에 이번 보고서의 신뢰 수준은 높지 않은 편이라고 밝혔다. CIA와 백악관은 이 보고서의 존재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