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타이완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목하자. 완벽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자유투어가 타이완을 100%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니 여행을 떠나기 전 참고해보자.
타이완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시내관광을 이용하는 것이다.
시내에는 중국의 진귀한 보물과 미술품 등이 전시돼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을 비롯해 대만 토속 신앙,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인 용산사, 바다의 여신 마조를 모시는 사원인 자우궁, 대만의 명동이라 불리는 서문정 거리 등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의 루브루 박물관, 영국의 대영박물관 등과 함께 세계 4대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는 중국 5000년의 역사와 관련된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약 70만점이 넘는 진귀한 중국 보물과 미술품을 만날 수 있다.
용산사는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자 '타이완의 자금성'이라 불린다. 전형적인 타이완 사찰로 도교, 불교, 토속신 등 각 종교가 가지고 있는 색채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져 있다.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갖춘 자우궁은 용산사보다 규모가 크다. 5층에 달하는 사원 내부에는 각 마조를 비롯한 다양한 타이완의 토속 신들의 조각과 벽화,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자우궁 내·외부는 홍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휘황찬란함을 느낄 수 있다.
대만의 명동이라 불리는 서문정 거리는 별칭답게 대만에서 제일 번화한 장소다. 이곳에서는 대만 번화가 체험과 여러 매스미디어에서 극찬한 대만의 대표 간식 망고 빙수와 버블티를 맛볼 수 있다.
타이완의 문화에 흠뻑 젖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야시장 투어만한 것이 없다. 먼저 타이베이 시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야시장인 스린 야시장은 1909년에 시작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시장이다. 좁은 골목마다 젊은 층을 겨냥한 패션상가와 음식점이 몰려 있어 흥겨움을 더한다. 또한 서민들이 즐겨먹는 타이베이의 길거리 음식을 한데 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메뉴가 다채로워 골라 먹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스린 야시장에 이은 대만의 제 2 야시장인 라오허지에 야시장도 찾아가지 않으면 섭섭하다. 600m에 달하는 시장의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곳곳에서 대만 전통시장의 활기찬 모습과 현지인들이 모여 앉아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생동감 넘치는 대만의 숨겨진 명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용산사 건너편에 자리한 화시지에 야시장을 구경하는 것도 타이베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여러 가지 옷부터 약초까지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각종 주스와 버블티부터 약간의 용기와 강한 비위가 요구되는 정체불명의 꼬치들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타이페이의 외곽지역을 돌아보는 것도 타이완 여행 중 놓치긴 아쉬운 즐거움 중 하나다.
먼저 야류 해양공원에서는 1000여년 동안 석회질 사암이 침식과 풍화작용으로 인해 기묘한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 바위들을 만날 수 있다. 금광과 함께 발전한 도시 진과스에서는 진과스 황금박물관이 필수 코스다. 이곳은 진과스 금광의 채광 역사와 항금에 대한 이야기 등이 전시돼 있으며 도금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금괴도 볼 수 있는데 이 금괴를 문지르면 부자가 된다는 전설이 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 유명한 단수이도 외곽 투어 중 만날 수 있는 명소다. 1860년 개항해 몇 년 동안 타이완 제 1의 수출액을 기록한 곳이기도 하다. 1980년 후반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사이에 항로가 개설되면서 더욱 발전했으나 단수이 강의 물길과 하구가 흙모래에 파묻혀 항구로서의 기능을 잃으면서 쇠퇴했다. 이에 현재는 어항 겸 해변 휴양지가 됐다.
취재협조=자유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