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1000여명의 팬들이 훈련장을 찾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대한축구협회는 국내 A매치가 있을 경우 팬들을 위해 오픈 트레이닝을 한 차례씩 진행한다. 6월1일 보스니아전이 열리는 전주에서는 5월30일 첫 훈련을 팬들에게 공개할 예정.
28일 온두라스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선수단은 회복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재활 중인 김진수(전북)와 온두라스전에서 엉덩이 통증을 호소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을 제외한 24명이 팬들의 함성 속에 몸을 풀었다.
온두라스전 선발로 나선 11명은 30분 정도 가볍게 몸을 푼 뒤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은 그라운드 옆에 자리한 팬들의 사인 요청에 기분 좋게 응했다. 팬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였다.
문선민(인천), 김민우(상주) 등 후반 투입된 선수들과 재활 중인 장현수(FC도쿄), 또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재성(전북) 등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선수들은 몸 상태에 따라 훈련 강도를 조절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그라운드 한쪽에서 미니게임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