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미정상회담 관련 조율 본격화…기여할 수 있는 역할 다할 것"

외교부는 29일 "향후 북미 실무접촉을 통해 정상회담 개최 관련 양측간 사전조율 노력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북미 간 협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측이 기여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또 브리핑 후 김영철 통전부장의 방미와 관련해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미 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 정부가 북미 간 협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조기 종전선언 추진 여부에 대해 "종전 선언은 앞으로 북한과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 아래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북미 간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안전보장'(CVIG)의 교환 가능성에 "22일 한미정상회담시 미측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결단하고 실천할 경우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과 경제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며 "다만 비핵화 방안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따라서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외교부는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모멘텀을 살려나감으로써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실현하기 위한 역사적 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대한의 외교적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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