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여고생들이 개인적으로 찍은 패러디물 졸업 사진이 여러 커뮤니티사이트와 각종 SNS에 'A 여자고등학교 졸업사진.JPG', '의정부고에 대적하는 A여고 졸업사진' 등의 제목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진 속 주인공들은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사진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유되면서 초상권을 침해 당함과 동시에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졸업 전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에 진실 혹은 거짓 이라는 재미있는 게시물들을 공유하는 '비공개 그룹' 에 올리게 되었고 그 다음날 저희의 동의도 없이 저희의 얼굴이 그대로 드러난 사진들이 인터넷에 떠돌기 시작했습니다"며 "일간베스트,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너무 많은 곳에 올라가 다 첨부할 수도 없어 정말 기가찹니다"고 적었다.
B씨는 이어 "말 그대로 저희는 연예인도, 사람들이 알만한 공인도 아닌 그냥 '일반 고등학교의 평범한 학생' 입니다"라며 "이걸 보시면 제발 페이스북 메세지 읽고 무시하지 마시고 게시글 좀 내려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요청했다.
특히 B씨는 "정말 중요한 건 이 다음입니다"라며 "저희가 대체 왜 'XX꾸러기들 졸귀네', '누구랑 누구는 노린거 같은데?', '중간중간에 달린 거 같은 애들 몇 명 있는데' 등의 많은 성희롱 적 말들을 들어야 하나요? 수많은 외모비하 발언들은 또 왜? 저희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는 이런 말들을 듣고 넘겨야 하나요?"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사진의 주인공인 학생들은 무단으로 사진을 게시한 SNS나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해당학생입니다 글 지워주세요", "사진 퍼가지마세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해당 사진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게시자들은 이를 무시한 채 여전히 게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해당 여학교의 체육대회 영상까지 퍼와서 함께 게시하는 등 무분별한 사생활 침해까지 서슴치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