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고생 감금 사건' 추가 증언 "성매매도 시켜"

다리엔 담배로 지진 상처도…SNS서 빠르게 확산

10대 청소년들이 또래 여고생을 감금하고 집단으로 폭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10대 청소년 7명이 또래 고등학생 한 명을 감금하고 집단으로 폭행한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다.

29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군(17), B(17)등 10대 청소년 7명은 지난 20일 새벽 2시부터 약 11시간 동안 오산시의 한 모텔과 인근 오피스텔 등에 C(17)양을 감금한 뒤 수차례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C양의 허벅지를 담뱃불로 지지기도 했다.

C양이 과거 함께 자취할 당시 사용했던 생활비를 갚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의 끔찍한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C양을 상대로 유사 성폭행을 가하고 알몸까지 촬영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C양은 이들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간신히 도망쳐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6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상해, 특수협박 등 혐의로 이들을 모두 검거해 구속시켰다.

이들은 현재 각각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일부만 시인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 관련자인 D씨의 증언을 들어보면 가해자들의 범행은 훨씬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D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성매매시키고 고문까지 했다고 적었다.

그는 "여자애 한 명을 성매매 시키고, 모텔에 감금시키고 7시간 동안 때리고, 옷 다 벗기고 사진 찍고 무릎에 담배 지지고, 리모컨으로 성고문하고 돈 몇 백 호구 잡고, 페이스북 아이디 사칭해서 이미지 안 좋게 하고, 그게 사람이 할 짓이냐?"고 폭로했다.

해당 글에는 피해자가 폭행당한 사진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D씨의 글은 29일 현재 2만 6000여 명이 공감 표시를 받고 있으 온라인커뮤니티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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