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의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9%로 3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가계대출금리는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오르다 지난 2월 잠시 하락한 뒤 3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0.01%포인트 하락했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3.47%로 0.02%포인트 올랐다.
주요 지표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코픽스는 3월 1.78%에서 1.80%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일반신용대출금리도 0.01%포인트 오른 연 4.49%로 지난해 4월(4.52%) 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
집단대출금리는 저리의 중도금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0.11%포인트 하락한 3.43%를 기록했다.
기업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02%포인트 내린 3.64%로 두달 연속 하락했다.
예금금리는 시장금리가 일시 하락한 영향으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연 1.82%를 나타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1.79%로 0.01%포인트 하락했고,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금융상품도 1.98%로 0.06%포인트 내렸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는 1.83%포인트로 0.01%포인트 확대됐다.
은행들의 수지를 보여주는 잔액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전월과 같은 2.35%포인트로 2014년 11월(2.36%포인트) 이후 3년 4개월만에 최대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