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지난해 3월 김한별을 보내고 강윤구를 NC로부터 데려오면서 현금 1억원도 받았다. 또 7월에는 KT에 윤석민을 보내고 정대현과 서의태를 데려오고 5억원의 뒷돈 거래가 이뤄졌다.
28일 공개된 문건에는 이같은 내용과 함께 6억원 가운데 0.5%인 300만원을 이장석 전 대표와 고형욱 단장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고 단장은 "현금 거래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같은 내용을 신고하지 않고 트레이드를 진행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라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문건에 기재된 인센티브는 절대 없었다. 구단으로부터 돈 받은 사실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뒷돈 거래가 사실로 밝혀지면서 넥센이 진행한 다른 트레이드에서도 돈이 오간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넥센은 지난해 5월 SK에 김택형을 내주고 김성민을 데려왔다. 또 7월에는 KIA와 김세현-유재신, 손동욱-이승호를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고 단장은 트레이드라고 강조했다. 그는 "KIA-SK와 진행한 트레이드는 뒷돈이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