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변지량 후보는 "옛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해 대해 벌써 15년을 끌고 있다. 행정 책임자의 직무유기다"며 "춘천은 현재 녹지 공간이 부족하다. 미세먼지 문제도 심각하다. 시민공원을 만들고 예술 특화 도시 등 뚜렷한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극장과 거리 예술을 통해 그 지역이 활성화 되고 예술을 통해 먹고 사는 시민들이 생기는 테마공원으로 조성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4차 산업의 융합 기술이 예술과 접목되는 지식산업단지가 만들어져 청년들에게 고급,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최동용 후보는 캠프페이지 부지에 대학이나 연구소, 문화예술단지 등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난무했지만 세부적 계획과 실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후보는 "2년 전 캠프페이지에 꿈자람 물정원을 조성했는데 시민들과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캠프페이지 활용을 위해 100회 정도의 시민, 지역별 토론회를 했다"며 '소통 시장'이었음을 피력했다.
이어 "뉴욕 센트럴파크 등 처럼 시민께 품격있는, 아이들과 하루종일 뛰어 놀 수 있는 복합공원으로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재차 거론한 더불어 민주당 이재수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문화 예술의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지난 3월 춘천시민과 약속했다"며 "특히 옛 캠프페이지 활성화를 위해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각 부처에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약속해주신 만큼 문화 예술센터가 춘천에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핵심 이슈로 떠올랐던 춘천 레고랜드 문제에 대해서도 날선 공방이 펼쳐졌다.
더불어 민주당 이재수 후보는 "얼마 전 같은 당의 최문순 더불어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께서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공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멀린사에서 3천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다는 것에 기대가 되고, 시공사가 부도가 난다고 해도 대한건설협회가 보증을 했기 때문에 그 공사는 중단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레고랜드를 전면 재검토를 하겠다고 선언한 바른미래당 변지량 후보는 "레고랜드 착공을 여러 번했고 협약서가 어느정도의 법적인 효력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레고랜드 사업을 춘천시가 맡아서 하던지 가능성이 있다면 도지사와 협업해서 추진할 수 있도록 결단하겠다"고 전했다.
자유한국당 최동용 후보는 "3번의 착공식을 했고 시공사가 여러번 바뀌는 등 사업 추진이 꼬이고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당장 레고랜드 사업이 힘들겠지만 상중도에 대한 개발권을 춘천시에 이양하면 의암호 순환 관광벨트와 함께 개발해 춘천시민들이 손해를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시장 후보 토론회는 31일 12시40분 부터 2시까지 강원CBS 라디오(춘천권 93.7Mhz. 원주권 94.9Mhz)를 통해 녹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