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유럽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신기록

17세 64일로 종전 기록 124일 줄여

김민규는 17세64일의 어린 나이로 유럽프로골프 2부투어에서 우승하며 유럽프로골프무대 최연소 우승 기록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사진=유러피언 챌린지투어)
김민규(17)가 유럽 프로골프의 역사를 바꿨다.

김민규는 28일(한국시각) 체코 드르지테치의 골프 앤 스파 쿠네티카 오라(파72·7337야드)에서 끝난 유럽프로골프 2부투어 챌린지투어 D+D 체코 챌린지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최종일에 6타를 줄인 김민규는 세바스티안 쇠데베리(스웨덴)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만9600유로(약 3700만원)의 우승 상금도 챙겼다.


이 우승으로 김민규는 유럽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기록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17세 64일로 우승한 김민규는 지난 2010년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가 세운 종전 기록(17세 188일)을 124일이나 앞당겼다.

김민규는 지난해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유럽프로골프 3부투어인 유로프로투어에 진출해 두 차례 우승하며 올해 2부리그로 승격했다.

한국 선수가 유러피언 챌린지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14년 안병훈(27) 이후 두 번째다.

김민규는 매니지먼트 회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해 기쁘다. 시즌 초반 드라이브샷, 아이언샷이 불안정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샷이 좋아졌고 중거리 퍼트도 잘 들어갔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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