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역사의 한 가운데"…30년뒤 한국사 시험문제 '예측'

요동치는 한반도 정세, 2050년 '모의' 한국사 시험
굵직한 사건의 발생 순서, 정부 성격 맞추기 등
동계올림픽 내용도.. "기발하다" 반응 쏟아져
누리꾼 "잘 만들었다" 호평 이어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번째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서로 웃으며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는 최근의 한반도 정세는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까?


30년 뒤 한국사 문제를 예상해봤다는 재치 있는 게시물이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2050년 공무원 한국사 문제 유출 본뜸'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을 보면 한국사 B책형 3쪽이라고 적힌 모의 시험지로 총 6개의 문제가 나열돼있다.

먼저 15번 문제는 '다음 선언문을 발표한 정부의 사건이 아닌 것은?'이라는 문제와 함께 지문이 실려있다.

지문은 '1조. 남과 북은 남북관계의 전면적,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할 것임, 2조.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전쟁위험 해소를 위해 공동노력' 등의 내용이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2050년 공무원 한국사 시험.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보기는 4지 선다형으로 '①제3차 남북 정상회담, ②제4차 남북 정상회담 ③평화 협정 체결 ④북한 4차 핵실험 감행' 순이다.

정답은 ④번. 하지만 지문을 잘 못 읽어 오답을 선택했다는 누리꾼들도 보인다.

또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를 설명하는 지문도 나와 관심을 받았다.

문제 17번에서는 '우리나라 정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이라고 묻는다.

관련 보기는 '①박근혜 정부: 헌정 역사상 최악의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났다 ②문재인 정부: 북한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개성공단 사업이 시작됐다 ③이명박 정부: 북한이 휴전 이후 최초로 민간 거주 구역에 포격을 감행했다 ④노무현 정부: 금강산 육로 관광이 처음으로 시작됐다' 순으로 나열됐다.

이밖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내용과 남북 평화 협정 과정, 김 위원장 앞으로 보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서한 등의 지문도 나오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기발하다", "잘 만들었다", "20번은 논리로 맞추기보다는 그냥 외워야 하는 문제", "15번도 되게 어려운 문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