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봉천동 오피스텔서 생명구한 시민 3명, LG의인상 받는다

왼쪽부터 김해원, 김영진, 박재홍 씨.
LG복지재단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의식을 잃은 주민을 구한 김해원, 김영진, 박재홍 씨 등 시민 3명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해원씨는 인근에서 자동차 공업사를 운영하던중 지난 19일 오후 3시쯤 오피스텔 건물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한 후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 5층에서 유독가스를 마시고 쓰러진 주민을 병원에 옮겼다.


김씨의 구조작업에는 근처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씨와 지역 주민 박재홍씨도 함께했다.

이 3명에 의해 구조된 주민은 팔과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복지재단은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구하기 위해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불타는 건물 속으로 뛰어든 이들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체정된 'LG 의인상'은 지금까지 75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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