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26명의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을 시작한 ‘신태용호’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59위 온두라스를 상대로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온두라스전은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미드필더 염기훈(수원)과 수비수 김민재(전북)가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무산된 데 이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권창훈(디종)과 이근호(강원) 역시 대표팀 합류 직전 출전한 소속팀 경기에서 다쳐 월드컵 참가가 무산된 상황에서 치르는 경기다.
부상 선수가 많을 뿐 아니라 기성용과 김진수, 이재성(이상 전북), 장현수(FC도쿄)의 몸 상태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신태용 감독은 더욱 고민이 깊어졌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가상의 멕시코’로 맞는 온두라스전에 과감한 실험을 예고했다.
이 때문에 신태용 감독은 온두라스전에 22명의 출전을 예고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진수와 의무팀의 판단에 따라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분류된 기성용과 장현수, 이재성은 출전 명단에서 빠진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대신 이승우를 포함한 ‘새로운 얼굴’이 대거 온두라스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 감독은 “훈련과 경기는 상황에 따라 하늘과 땅 차이”라며 “(이승우는)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에 온 선수지만 당당하고 거리낌 없이 친근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훈련할 때도 주눅 들지 않고 파이팅있는 모습을 보여 일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내일 눈으로 확인하겠다”고 사실상 이승우의 온두라스전 출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