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들 살해 오피스텔 주민 "평소 정신병"

경찰 "조사 내내 횡설수설"

서울 강남구의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 주민이 범행동기에 대해 정신 질환을 주장했다.

27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28)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정신병으로 약을 먹었고 환청이 들렸다"고 진술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41분쯤 강남구 세곡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 있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범행 직후 인근 파출소에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한 A씨를 체포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했다.

A씨는 경찰조사 내내 "환청이 들린다"며 다소 횡설수설하거나 "평소에 정신병으로 약을 먹었다", "위층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정신병력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을 하고 있으며,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이날 오후 중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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