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이대호가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포와 승부처에서 쏘아올린 역전 3점홈런 등 하루에 5타점을 쓸어담으며 다시 KBO 리그 타점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이대호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5타점을 기록해 롯데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가 이날 경기 전까지 기록한 타점은 42개. 이번 주에만 8타점을 쓸어담은 LG 트윈스의 채은성(43개)에게 리그 타점 부문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대호는 해결사답게 시원하게 몰아쳤다.
이대호는 손아섭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롯데가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에서 넥센 선발 신재영을 상대로 시즌 11호 투런포를 때렸다.
하일라이트는 롯데의 6회초 공격.
이대호는 팀이 3-4로 뒤진 가운데 1사 1,3루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섰다. 이대호는 신재영을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시속 127km짜리 슬라이더를 때려 담장을 넘겼다. 시즌 12호 홈런.
이대호는 홈런 2개를 몰아친 지난 2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이후 한동안 홈런포를 쏘아올리지 못했다. 한꺼번에 몰아쳤다. 올시즌 낯선 풍경이다. 이대호가 하루에 2홈런을 때린 것은 이번이 벌써 5번째다.
이대호는 시즌 타점을 47개로 늘리며 시즌 타점 부문 단독 1위를 탈환했다. 이대호가 하루에 5타점 이상을 올린 경기도 올해 벌써 세 차례나 있었다.
롯데는 이대호의 결정적인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6-4로 뒤집었다. 선발 듀브론트가 4실점에도 7이닝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이후 오현택과 손승락이 나란히 1이닝씩 무실점으로 처리해 팀 승리를 지켰다.
이대호의 폭발적인 활약에 힘입어 롯데는 6연패 사슬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