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은 이렇다.
이스라엘 중부에 위치한 홀론(Holon)에 거주하는 코비 오제르(Kobi Ozer)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던 중 스마트폰으로 여러 장의 사진을 받았다.
집에 있는 LG전자 로봇청소기 ‘홈봇(Hom-Bot)’이 보낸 사진들이었는데 사진에는 집에 침입한 도둑의 실루엣이 보였다는 것.
사진을 보고 놀란 오제르는 경찰과 이웃에 즉시 전화를 걸었고 다행히 파손이나 도난 등의 피해는 입지 않았다.
이 사연은 오제르가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로봇청소기가 도둑을 퇴치해줬다며 고맙다는 전화를 하면서 알려지게 됐다고 LG전자는 전했다.
특히 이달 이스라엘 TV 프로그램 ‘이코노믹 쇼(Economic Show)’, ‘아브리 길라드 모닝쇼(Avri Gilad Morning Show)’ 등에 연이어 보도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LG전자는 덧붙였다.
LG전자는 홈봇이 오제르의 집을 지킨 것은 ‘홈가드’ 기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로봇청소기가 집 안의 움직임을 감지하면 사진을 연속해서 촬영해 집주인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주는데 집주인은 휴가나 출장 등으로 오랫동안 집을 비워도 ‘홈가드’ 기능을 작동시키면 집안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
LG전자는 최근 국내에 출시한 ‘코드제로 R9 ThinQ’에도 ‘홈가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