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 넘었다' 추신수, 끝내기 축포로 MLB 아시아 최다홈런 新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연장전 끝내기 홈런을 승부를 결정짓는 한방이자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타자의 새 역사를 쓰는 축포가 됐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려 텍사스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이닝동안 3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기록한 추신수는 양팀이 3-3으로 맞선 연장전 10회말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추신수는 캔자스시티의 오른손 투수 케빈 매카시를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km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한 추신수의 시즌 8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76번째 홈런이다.

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아시아 출신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통산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추신수는 지난 26일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통산 175호 홈런을 쏘아올려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한 강타자 마쓰이 히데키와 아시아 출신 타자 최다홈런 부문 타이를 이뤘다.

추신수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뉴욕 양키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마쓰이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결국 하루만에 아시아 출신 최다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추신수의 경기 최종 기록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이로써 추신수는 13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59, 출루율 0.359를 올렸고 시즌 23타점째를 기록했다.

추신수가 끝내기 홈런을 때린 것은 이번이 통산 세 번째다. 텍사스 이적 후에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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