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북한 매체들은 남북한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문제를 논의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1면과 2면에 걸쳐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정상회담 소식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4·27 판문점 선언’을 신속히 이행해나가며,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양 정상은 먼저 남북고위급회담을 오는 6월 1일에 개최하고, 연이어 군사당국자회담, 적십자회담을 비롯한 부문별 회담들도 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와관련해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와 문재인 대통령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열망이 담긴 판문점 선언이 하루빨리 이행되도록 쌍방이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며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데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이와함께 신문은 “북남수뇌분들이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나갈데 대한 입장을 표명하시며 앞으로 수시로 만나 대화를 적극화하며 지혜와 힘을 합쳐나갈데 대하여 견해를 같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6월 12일로 예정된 조미수뇌(북미정상)회담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시면서 역사적인 조미수뇌회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조미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구축을 위하여 앞으로도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말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남북 정상들은 회담에서 논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시였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들은 회담 전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과 작별 장면도 상세히 전했다.
노동신문은 “회담장인 통일각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들이 정렬해있었고,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분리선을 넘어 우리측 지역 통일각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을 따뜻하게 맞이하시고 상봉의 인사를 나누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두 수뇌분들께서는 한달만에 역사적인 장소에서 또다시 역사적인 상봉을 하게 된 기쁨과 반가움을 금치 못하시며 굳은 악수를 나누시였다”고 전했다.
또 이날 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통일각 방명록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위원장과 함께! 2018. 5. 26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글을 남겼다.
북한 매체들은 “회담 후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뜨겁게 포옹하고 다시만날 날을 약속하며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과 남의 최고수뇌분들께서 격식과 룰이 없이 마음을 터놓고 중대한 현안문제들에 대해 서로 견해를 청취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신 이번 상봉은 북남관계발전에서 새로운 장을열어 놓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계기로 된다”며 “민족의 화해단합, 평화번영의 상징으로 역사에 아로새겨진 판문점에서 또다디 진행된 제4차 북남수뇌상봉은 우리 겨레모두에게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