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7-2 승리를 거뒀다. 전날 5-1 승리까지 2연승을 달리며 이날 삼성의 6연승을 저지한 1위 두산과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시즌 4연승을 달린 SK는 3연패에 빠진 한화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특히 올 시즌 5연승을 포함, 지난해 8월 이후 한화전 8연승으로 천적임을 입증했다.
선발 메릴 켈리가 7이닝 10탈삼진 2실점 쾌투로 한화전 3연승을 달렸다. 톱타자 노수광이 2회 결승타 포함,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해냈고, 김동엽과 나주환이 나란히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제이슨 휠러가 3⅔이닝 10피안타 사사구 4개로 6실점하며 3연패에 빠졌다. 주중 두산과 3연전에서 2승1패로 선전하며 공동 2위를 달렸지만 SK를 넘지 못하고 3위로 처졌다. 김태균은 7회 솔로포로 2001년 데뷔 후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지만 빛을 잃었다.
SK는 1-1로 맞선 2회말 승기를 잡았다. 1사 2, 3루에서 노수광의 적시타와 제이미 로맥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냈다. 3회말에도 나주환이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4점 차로 벌렸다.
지난 23일 두산 선발 이영하에게 헤드샷을 맞은 한화 포수 최재훈은 이날 다시 부상을 당했다. 4회말 SK 김동엽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오던 로맥과 충돌해 쓰러졌다. 로맥의 왼 허벅지에 얼굴을 부딪친 최재훈은 응급차에 실려 나갔다. 다행히 정밀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균은 1-7로 뒤진 7회 이날 유일한 홈런을 때려냈다. 통산 300번째 홈런을 날리며 분위기를 살리는 듯했지만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지성준의 안타성 타구가 상대 2루수 김성현의 호수비에 이은 병살타가 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넥센은 고척 홈에서 3-2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NC는 마산 홈에서 NC를 5-0으로 완파했다. LG는 수원 원정에서 kt에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KBO 리그는 시즌 255경기 만에 관중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 9만898 명의 관중이 입장해 시즌 304만1291 명이 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경기 수 관중(303만3662 명)보다 조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