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6일(한국 시각) 미국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원정에 6-3으로 앞선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막아냈다.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시즌 5호 홀드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ERA)도 2.45에서 2.35로 낮아졌다.
출발은 불안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스콧 킨거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이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호르헤 알파로를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시속 148, 149km 속구로 알파로를 윽박지른 뒤 3구째 컷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오승환은 후속 페드로 플로리먼과는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마지막 타자 에런 알테어는 6구째 컷패스트볼로 얼리며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승환은 21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93.5마일(약 150km)을 찍었다. 토론토는 6-5로 이겨 2연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