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7시 30분에 이 후보 선거캠프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전 의원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이같은 설(說)이 돌았던 것.
이 후보의 경우 최근 '친문'계와의 갈등 논란이 일고 있는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전 의원과 경선과정에서 적지 않은 마찰이 빚어진 점 등은 이날 '균열설' 생산에 일조했다.
여기에다 경선 3인방으로, 전 의원과 함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백재현 공동선대위원장은 해당 회의에 참석,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하면서 전 의원의 빈 자리가 더 표가 난 탓도 한 몫 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선대위 선거대책본부의 첫 회의로 본부장급이 주재하는 자리였던 만큼 전 의원 참석이 요구되는 모임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돼 '균열설'은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기대 상임선대위원장은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선대위원장 참석 회의는 사전에 이미 했다. 오늘은 본부장급 회의인데 (나는) 분위기 파악과 의견 나눌 것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참석했다"며 "공식적으로는 선대위원장은 안오는 자리였다. 이 후보 '음성파일' 등 현안이 있어서 비록 선대위원장은 참석하지 않는 회의였지만 뜻을 모으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참석한 것" 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 후보측은 "본부장급 회의여서 전 의원은 참석 대상이 아니었다. '균열설'은 오해로 '원팀'으로 함께 선거를 치르는 상황은 변함없다"고 소문을 일축했다.
전해철 의원측은 "오늘 선대위 회의 참석은 일정 자체가 없었다. 오전에 참석한 중앙당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북을 비롯 목포, 대구, 경북 지역에 더욱 적극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돼 이들 지역을 응원하기 위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선대위 본부장으로 참여한 27명의 의원 중 16명이 참석, '원팀'의 본격 가동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