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촛불 민심을 헌법에 담기 위한 개헌이 끝내 무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회는 국회는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의 가부를 헌법이 정한 기간 안에 의결하지 않고 투표 불성립으로 무산시켰다. 국회는 헌법을 위반했고 국민은 찬반을 선택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됐다"며 국회의 직무유기를 질타했다.
이어 "많은 정치인들이 개헌을 말하고 약속했지만 진심으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 분은 적었다"며 "이번 국회에서 개헌이 가능하리라고 믿었던 기대를 내려놓는다. 언젠가는 국민들께서 개헌의 동력을 다시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당분간 개헌 논의가 사그러들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임기 중에 다시 한 번 개헌 논의에 불을 지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