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23~24일 전국 성인 1천 3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76%로 전주와 같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전주와 같은 14%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대북 정책·안보'가 19%로 가장 높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 15%, 외교 잘함 13%, 남북 정상회담 10%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24%로 가장 높았고, 대북 관계·친북 성향이 전주보다 8%p오른 22%, 보복 정치10% 등으로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고,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5개국 기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폐기했지만 24일 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 개최 예정이던 북미 정상회담 철회 의사를 밝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철회는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53%로 전주보다 2%p 올라 압도적 1위를 유지했으며 자유한국당도 2%p 올라 13%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5%(1%p↓),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1%, 4%를 얻었다.
6.13 지방선거 때 '꼭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4일 전국 성인 1천 3명을 대상으로 지방선거 투표 의사를 물은 결과 '꼭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82%에 달했다. '할 것 같다'는 응답도 8%로 나타나 90%가 투표 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률은 3%, '아마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률은 4%로 투표 참여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힌 유권자는 7%로 나타났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대구·경북에서 적극투표 유권자가 74%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반면 광주·전라는 86% , 부산·울산·경남은 84%를 기록했다.
4년전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꼭 투표할 것'이란 응답은 74%로 이번 조사에서 적극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율이 과거에 비해 8%p늘었다.
투표 의향자 비율이 늘은 것은 젊은 층의 의식변화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20대의 경우 2014년 '꼭 투표할 것'이란 응답이 62%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72%로 10%p 늘었다. 또 30대 67%→84%, 40대 72%→87%로 증가했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적극 투표 의향층이 다소 떨어지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50대의 경우 '꼭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79%에서 77%로 줄었으며, 60대 이상은 86%에서 87%로 1%p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이틀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