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에 따르면 '제27회 가맛벌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24일 캠퍼스 먹거리장터에서 베트남 음식 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해외유학생들은 이날 교내 환경미화원 20여 명을 초대했다.
베트남 유학생 10여 명은 고국의 전통음식인 쌀국수와 월남쌈, 냄 등을 준비했다.
이 소식을 접한 호텔관광과에서는 함께 나누고 싶다며 해물파전, 김밥, 두루치기를 후원해 훈훈한 상차림이 됐다.
유학생들은 "축제기간동안 학생들은 즐겁지만 환경미화원들은 캠퍼스 곳곳에 쌓이는 쓰레기를 치우느라 평소보다 더 힘들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분들에게 잠시라도 축제를 함께 즐기는 시간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환경미화원 김 모 씨는 "생각지도 못했다. 힘들긴 하지만 이렇게 베트남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도 있고 축제에 초대 받는 느낌이라 매우 즐겁다"며 유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학 산업경영과 2학년 웬총하이(베트남·26) 씨는 "기숙사를 늘 청소해 주시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었다"면서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학교를 위해 힘써 주시는 이 분들께 조금이라도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