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 가면 어떤 술을 맛볼 수 있을까?

중미 지역에서도 쿠바는 낭만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배낭 여행객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쿠바 여행의 중심인 수도 아바나(하바나)는 작가 헤밍웨이가 너무 사랑한 나머지 무려 7년을 거주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거리 곳곳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은 물론 날씨까지 온화해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관광도 좋지만 맛있는 술 한잔과 함께 쿠바의 여유를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오지투어가 헤밍웨이가 즐겨 마시던 술을 포함해 쿠바에서 맛볼 수 있는 술 5가지를 소개한다.

쿠바의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로는 ‘부카네로’. (사진=오지투어 제공)
◇ 부카네로 (BUCANERO)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미 맥주로는 멕시코의 코로나 (Corona)와 솔 (Sol)이 있다. 하지만 아직 쿠바의 맥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쿠바가 많이 개방되었다고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하는 맥주의 종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쿠바의 대표 맥주 브랜드는 '부카네로'다. '카리브 해의 해적'이란 의미에 걸맞게 강한 맛을 지닌 맥주다. 말레콘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마시는 시원한 부카네로 한 캔은 그 순간이 행복 자체다. 단 쿠바는 마켓이나 마트에서 주류 판매를 하지 않고 바 (Bar)에서 구매가 가능하니 참고하자.

◇ 쿠바 리브레 (Cuba Libre)

쿠바의 대표적인 술은 럼을 베이스로 하는 칵테일' 쿠바 리브레'다. 럼과 콜라, 얼음, 라임을 넣은 하이볼 형태의 술로 여기서 라임을 빼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럼콕이 된다. 하지만 쿠바에서 맛보는 '쿠바 리브레'는 우리가 알던 단맛보다는 럼이 더 많이 들어간 독한 형태의 술이다.

상큼하고 톡 쏘는 맛으로 여성에게 인기가 많은 모히또. (사진=오지투어 제공)
◇ 모히토 (Mojito)

헤밍웨이가 즐겨 마신 칵테일 중 하나인 모히토의 베이스 또한 럼이다. 럼, 라임, 설탕, 소다수, 민트잎으로 구성되며 상큼하고 톡 쏘는 맛 때문에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

헤밍웨이의 단골집 중 한 곳인 쿠바 아바나의 '라 보데기타 델 메디오(La Bodeguita del medio)'에는 많은 관광객이 헤밍웨이의 모히토를 맛보기 위해 방문하는 만큼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다이키리 (Daiquiri)

헤밍웨이가 즐겨 마신 또 다른 칵테일 '다이키리'. 다이키리는 럼, 라임 주스, 설탕 시럽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것을 슬러시 형태로 만든 것이 헤밍웨이가 즐겨 마시던 '프로즌 다이키리'다. 딸기 맛, 파인애플 맛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질리지 않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작은 항아리 잔에 담겨 나오는 칸찬차라. (사진=오지투어 제공)
◇ 칸찬차라 (Canchanchara)

트리니닷을 여행하게 된다면 꼭 맛보아야 할 전통술 '칸찬차라'. 작은 항아리 잔에 럼, 꿀, 사탕수수즙, 레몬 등을 넣어 만든 이 술은 달달하면서도 강한 맛을 낸다. 꿀이 항아리잔 바닥에 가라앉아 있으니 충분히 저어서 마셔야 한다.

취재협조=오지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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