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순천시장 비방 대자보 사건 송치

순천경찰 "허석 후보와 연관성 찾지 못해"

허석 더민불어주당 순천시장 후보 6촌 동생이 붙인 조충훈 순천시장 비방 대자보(사진=독자 제공)
순천시장 선거 경선 과정에서 조충훈 순천시장을 비방하는 대자보를 붙인 혐의를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순천경찰서는 24일 조 시장을 비방한 내용을 적은 대자보를 5곳에 붙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허모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허씨 등 4명은 지난달 20일 밤 10시20분쯤 순천대 앞 시내버스정류장 등 5곳에 조 시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적은 대자보를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대자보에는 “장사꾼의 기질을 버리지 못하고 예비후보라는 이름을 가진 자 중에 비밀리에 뇌물을 받아 징역을 살았다”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충분히 나오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내용 등을 적었다.


당시 조 시장 후보 측은 ‘조충훈’이라는 이름의 삼행시로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대자보가 특정 후보 지지자의 행위라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곧바로 대자보를 회수하고 주변 CCTV를 확보·분석해 허 후보 6촌 동생인 허씨를 붙잡고 이어 허씨를 도와 대자보를 붙인 3명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과 허 후보가 대자보를 붙인 경위와 관련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허 후보 측은 "경선 준비 당시 캠프 인력이 많다 보니까 관리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면서 "허 후보는 사건이 발생한 후 안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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